손흥민은 10일 자신의 SNS에 "이곳에 돌아와 함께 있는 건 여름에 팀을 떠난 이후 제가 하고 싶던 일 중 하나였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모든 일이 너무 빨리 지나가다 보니 제대로 된 작별 인사를 하지 못했다. 어제 돌아올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이날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홈경기에 앞서 올 시즌을 앞두고 팀을 떠난 손흥민을 환영하는 '홈커밍 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8월 한국에서 열린 토트넘의 프리시즌 투어에서 LA FC 이적을 발표하고 떠났던 손흥민은 오랜만에 토트넘 팬들 앞에 섰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의 10년 동안 공식 대회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로 활약했고, 2021-22시즌엔 아시아 출신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올랐다.
토트넘 구단 레전드로 등극한 손흥민은 이날 함께 뛰었던 옛 동료들과 해후했고, 현장에 모인 많은 팬들도 기립박수로 환대했다.
손흥민은 "지금쯤이면 여러분은 이 클럽이 나에게 얼마나 특별한지, 그리고 내가 한 명의 선수가 되기까지 여러분 모두 무엇을 했는지 알고 있다. 그리고 그 사실은 영원히 나와 함께할 것이다. 모두 곧 다시 만나자"며 글을 맺었다.
한편 토트넘은 손흥민이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프라하를 3-0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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