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코레일 비상수송 체제 유지.. 열차 운행 차질 없어
[파이낸셜뉴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예고했던 11일 총파업을 유보하면서 철도 운행 차질 우려가 일단락됐다. 코레일은 11일 "전국철도노조가 파업을 유보함에 따라 모든 열차를 평시대로 정상 운행한다"고 밝혔다.
코레일 노사는 10일 밤 11시55분 성과급 정상화를 포함한 핵심 쟁점에 대해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 이번 교섭의 최대 쟁점은 성과급 정상화로, 코레일의 성과급 지급 기준이 기본급의 80% 수준에 머물러 타 공기업보다 낮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철도노조는 이를 정상화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앞서 국토교통부와 코레일·SR은 파업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광역전철·KTX 중심의 대체인력 배치, 버스·항공 증편 등 수송대책을 총동원해 왔다. 파업 유보로 당장 혼잡은 피했지만, 성과급 논의 등 후속 절차가 남아 있어 노사 간 협상은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서울 지하철 9호선 2·3단계 구간(언주∼중앙보훈병원)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9호선 운영 부문도 이날 새벽 임금·단체협약 협상에 잠정 합의해 예정된 파업을 철회했다. 합의안에는 총인건비 3% 이내 임금 인상과 1∼8호선과의 임금 수준 격차 해소 방안이 포함됐다. 9호선 1단계 구간 역시 이미 임단협이 체결돼 모든 구간이 정상 운행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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