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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파업 유보.. 코레일 "11일 열차 정상 운행"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1 07:31

수정 2025.12.11 07:30

국토부·코레일 비상수송 체제 유지.. 열차 운행 차질 없어
서울 한 코레일차량사업소에 기관차가 정차해 있다. 뉴시스
서울 한 코레일차량사업소에 기관차가 정차해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예고했던 11일 총파업을 유보하면서 철도 운행 차질 우려가 일단락됐다. 코레일은 11일 "전국철도노조가 파업을 유보함에 따라 모든 열차를 평시대로 정상 운행한다"고 밝혔다.

코레일 노사는 10일 밤 11시55분 성과급 정상화를 포함한 핵심 쟁점에 대해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 이번 교섭의 최대 쟁점은 성과급 정상화로, 코레일의 성과급 지급 기준이 기본급의 80% 수준에 머물러 타 공기업보다 낮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철도노조는 이를 정상화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노조 관계자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 유보를 결정하고 집중 교섭을 진행했다"며 "철도 노동자는 더욱 안전한 공공철도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토교통부와 코레일·SR은 파업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광역전철·KTX 중심의 대체인력 배치, 버스·항공 증편 등 수송대책을 총동원해 왔다. 파업 유보로 당장 혼잡은 피했지만, 성과급 논의 등 후속 절차가 남아 있어 노사 간 협상은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서울 지하철 9호선 2·3단계 구간(언주∼중앙보훈병원)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9호선 운영 부문도 이날 새벽 임금·단체협약 협상에 잠정 합의해 예정된 파업을 철회했다. 합의안에는 총인건비 3% 이내 임금 인상과 1∼8호선과의 임금 수준 격차 해소 방안이 포함됐다.
9호선 1단계 구간 역시 이미 임단협이 체결돼 모든 구간이 정상 운행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