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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물에 빠진 꿈꾸고 산 연금복권, 1·2등 동시 당첨… 21억 '잭팟'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1 07:37

수정 2025.12.11 07:37

사진=동행복권 홈페이지 캡처
사진=동행복권 홈페이지 캡처

[파이낸셜뉴스] 똥물에 빠진 꿈을 꾼 다음 날 구매한 연금복권이 1등과 2등에 동시에 당첨돼 21억원의 행운을 거머쥔 당첨자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복권 수탁업자 동행복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292회차 연금복권720+' 1·2등에 동시 당첨된 A씨 사연을 공개했다.

평소 로또를 구매하고 한 달에 한, 두 번 정도 연금복권을 구매한다는 A씨는 "업무 특성상 대전·충남 지역 곳곳을 자주 다니며 로또를 구매하고, 연금복권은 특정 지역에서 구매한다"고 운을 뗐다.

A씨는 "화장실에 오물이 넘쳐 똥물에 빠지는 꿈을 꾼 다음 날, 평소처럼 그 지역에서 연금복권을 구매했다"고 전했다.

일요일 오후에 집에서 로또와 연금복권 당첨 여부를 확인하던 A씨는 깜짝 놀랐다고 한다.

연금복권 1등과 2등에 동시 당첨됐기 때문이다.

A씨는 "평소와 다르게 X이유독 많이 보여서 다시 보니 2등에 당첨된 것을 알게 됐다"며 "놀란 마음에 나머지 복권을 확인해보니 1, 2등 동시에 당첨된 상황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첨 사실을 가족에게 알렸더니 저보다 더 기뻐하며 축하해줬다"며 "부모님께서 일찍 돌아가셨는데, 열심히 살아온 저를 도와주신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연금복권 720+는 조 번호와 숫자 6자리를 포함한 총 7자리를 맞춰야 한다.

1등은 20년간 매달 700만원씩, 2등은 10년간 매달 100만원씩 당첨금을 수령하게 되는데, 연금복권 1등과 2등에 동시 당첨된 A씨는 향후 20년간 총 21억원이 넘는 금액을 받게 된다.


A씨는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 "대출금 상환하고 가족과 함께 여행을 다녀올 생각"이라고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