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컴투스가 지난 2012년 첫 출시한 추억의 게임 '이노티아4'를 PC버전으로 선보였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지난 7일 스팀(Steam) 플랫폼을 통해 이노티아4의 PC버전을 글로벌 출시했다. 사용가능한 언어는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일본어·중국어(간체·번체) 5가지다.
이노티아4는 지난 2012년 출시된 컴투스의 모바일 롤플레잉 게임으로, 과거 피처폰으로 처음 출시된 '이노티아 연대기'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다. 이노티아4에서는 다크나이트, 어쌔신, 워록을 포함한 6개의 고유한 클래스와 90개 이상의 스킬을 통한 파티 기반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이번 스팀 버전은 기존 스마트폰 게임을 PC버전으로 포팅하며 해상도를 개선하고 사용자인터페이스(UI)도 개편했다. 게임 플레이 편의성을 위해 X박스 및 플레이스테이션 콘트롤러, 스팀덱 플레이도 지원한다. 다만 별도의 그래픽 개선 등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노티아4 PC버전은 모바일 버전과 동일하게 다운로드는 무료로 받을 수 있으나, 게임내 상점에서 인앱결제를 통해 재화를 판매하는 과금 모델을 채택했다.
컴투스가 이번 이노티아4를 스팀을 통해 글로벌 출시한 건 과거 이노티아 시리즈의 글로벌 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노티아 시리즈는 유료로 판매됐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에서 2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약 13년 만의 이노티아4 PC 버전 출시를 두고 게임 이용자들은 과거 컴투스 및 컴투스홀딩스(구 게임빌)가 출시했던 '이노티아', '제노니아' 등 추억의 게임들의 포팅 및 재출시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현재도 해당 게임들을 다운로드 받아놔 실행할 수 있는 피처폰은 중고거래를 통해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컴투스 측은 이노티아4를 제외한 다른 게임들의 재출시 여부는 말을 아꼈다.
컴투스 관계자는 "이번 이노티아4는 모바일에서 즐기던 게임을 PC 사양에 최적화해 출시한 것"이라며 "더 많은 이용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로서는 이노티아4를 제외한 다른 시리즈의 (포팅)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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