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가 지역과 교회를 잇는 연대·평화의 메시지를 음악으로 전하기 위해 '2025 이웃과 함께하는 성탄음악회'를 25일 경기 화성시 남양성모성지 대성당에서 연다.
올해 성탄음악회는 초청 대상을 넓혔다. 7대 종단 지도자, 참사의 아픔을 겪은 유가족, 노동자, 다양한 사회적 약자를 초청했다. 협의회는 주요 영 내빈석 외에는 자유석으로 운영해 누구나 함께하도록 했다.
프로그램은 김영수가 디아트원를 지휘한다.
무대가 서는 대성당은 마이크 없이도 소리가 자연스럽고 웅장하게 전달되도록 설계된 전문적 음향 구조를 갖췄다. 이곳은 미사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공연에 최적화되어 순례자와 방문객의 감동을 이끌어 왔다.
남양성모성지는 병인박해 당시 이름 없이 순교한 이들을 기리는 순교성지다. 이상각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의 헌신 아래 마리오 보타, 페터 춤토어, 승효상, 한만원, 이동준, 정영선 등 세계적 건축·조경가가 함께 조성한 장소다.
한국신앙과직제는 한국 그리스도인의 일치와 신앙적 친교를 바탕으로 공동체적 연대를 확장해 왔다. 1999부터 매년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그 노력의 연장선에서 지역과 교회를 잇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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