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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0.64% 하락에도 반도체지수는 1.29% 상승(종합)

뉴스1

입력 2025.12.11 07:46

수정 2025.12.11 07:46

반도체지수 일일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반도체지수 일일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엔비디아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엔비디아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엔비디아가 0.64% 하락했음에도 다른 반도체주가 대부분 랠리, 반도체지수는 1% 이상 상승했다.

10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1.29% 상승한 7467.49포인트를 기록했다.

일단 엔비디아는 0.64% 하락한 183.7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에도 엔비디아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수출 허용 호재에도 0.33% 하락했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H200 대중 수출을 허용했으나 중국이 사용을 금지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중국이 이미 H200의 성능을 능가하는 AI 전용 칩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전일 블룸버그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엔비디아 H200의 중국 수출을 허용한 것은 엔비디아의 중국 경쟁사 화웨이가 이미 비슷한 성능의 AI 전용 칩을 개발, 보안 위험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엔비디아의 H200 칩은 지난 세대인 '호퍼'를 적용한 칩이지만 호퍼 시리즈 중 최고 성능을 자랑한다. 현재 엔비디아 칩의 주종인 블랙웰 시리즈보다는 못하지만, 기존의 호퍼 칩 중에서는 최고 사양인 것.

특히 현재 중국 수출 전용 칩인 H20보다는 성능이 훨씬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H200은 H20의 2배 성능을 보이고, 특히 AI 훈련에 쓰이는 텐서 코어 연산 능력은 6배 이상이다.

그러나 화웨이가 이미 H200의 성능을 능가하는 칩을 개발, 보안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판단, 백악관이 H200 수출 허용을 결정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중국 당국도 자국 AI 산업 자립을 위해 엔비디아의 H200 칩 사용금지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연이틀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하락하자 경쟁업체인 AMD도 0.09% 하락했다.

이에 비해 인텔이 0.69%, 마이크론이 4.47%, 퀄컴이 3.53%, 마벨이 4.02%, 브로드컴이 1.64% 상승하는 등 다른 반도체주는 일제히 랠리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지수는 1% 이상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