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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다 vs 그럴 만하다” 올 상반기,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과자 1위 정체는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1 08:48

수정 2025.12.11 08:48

농심 '새우깡' 지난해 이어 과자류 전체 매출 1위
2위, 3위는 각각 오리온 '포카칩'과 '초코파이'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과자는 농심의 ‘새우깡’으로 나타났다.

10일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소매점을 기준으로 새우깡은 매출 57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에 이어 과자류 매출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 감소했지만, 스낵과 초콜릿, 비스킷 등 모든 과자류 중 전체 순위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빠르게 변화하는 식품 소비 트렌드 속에 새우깡이 변함 없는 인기를 유지한 데 시장에선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지만, 그럴 만 하다는 목소리도 많았다. 새우깡은 대한민국 최초의 스낵으로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중독성 있는 맛으로 오랫동안 사랑 받아오며 '국민과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 넷플릭스 시리즈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의 협업 패키지, ‘와사비 새우깡’ 출시 등 브랜드 확장 전략까지 성공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위는 감자 스낵 대표 제품인 오리온 ‘포카칩’으로, 매출 54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8.1% 증가했다. 이는 10위권 내 제품 중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이다.

3위와 4위는 오리온 ‘초코파이’(478억원), 롯데웰푸드 ‘빼빼로’(426억원)가 각각 차지했다. 농심켈로그 ‘프링글스’(418억원), 롯데웰푸드 ‘꼬깔콘’(412억원), 해태제과 ‘홈런볼’(396억원), ‘페레로 로쉐’(365억원), 롯데웰푸드 ‘가나’(338억원), 오리온 ‘오징어땅콩’(31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비스킷 제품 가운데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린 해태제과 ‘홈런볼’은 올해 누적 매출 2조원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한편 스낵 시장 제조사별 점유율을 보면 오리온이 23.8%로 1위를 차지했다.
농심(23.6%), 크라운제과(9.5%), 롯데웰푸드(8.7%), 해태제과(7.8%) 순으로 이어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