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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일대 프라임급 업무시설...양재대로 랜드마크화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1 10:08

수정 2025.12.11 10:08

건대입구지구, 청년특화거리로 변화
사당역~이수역 일대 보행환경개선
양재대로, 도시경관 경쟁력 강화

청담동 52 배치도. 서울시 제공
청담동 52 배치도.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대에 프라임급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업무시설 공급 부족 문제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10일 개최된 제20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강남구 청담동 52번지 일대 역세권 활성화 사업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강남도심 국제업무중심지구 내 도산대로변 상업지역에 위치한 부지이며, 프라임급 업무시설을 포함한 복합개발을 추진해 강남권 핵심 업무기능을 강화한다. 지하 8층, 지상 35층, 연면적 약 6만4460.70㎡ 규모로 조성되며, 업무시설·근린생활시설·문화 및 집회시설이 함께 신설된다.

특히 컨퍼런스홀, 전시장, 소규모 공연장으로 활용되는 다목적홀은 시민에게 개방해 다양한 문화·집회 활동이 가능한 공공적 활용 공간으로 조성된다. 향후 건축위원회 심의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공사에 착수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건대입구역지구 위치도. 서울시 제공
건대입구역지구 위치도. 서울시 제공
시는 도건위에서 건대입구역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변경안도 수정 가결했다. 대상지는 지하철 2·7호선 환승역인 건대입구역을 포함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며 인근에는 건국대학교, 대학병원 등이 있다. 이면부는 맛의거리와 로데오거리 등 다양한 특화거리가 조성돼있고 간선부는 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돼 대규모 주거 및 상업시설 등이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청년층 유입이 활발한 대학 주변 환경을 고려해 로데오거리를 청년특화거리로 변화된다. 성수와 건대지역중심 중심지 기능 강화와 능동로 주변 활발한 개발 추세에 따른 규모있는 개발을 유도한다.

이와 함께 아차산로변의 복합용도 도입을 위해 최고높이를 완화했고 최대개발규모, 필지분할선, 획지계획을 전면 폐지하여 보다 자율적으로 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건대입구역지구 일대 성수·건대지역중심 중심지 기능이 강화돼 지역경제를 한층 활성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당·이수 예시도. 서울시 제공
사당·이수 예시도. 서울시 제공
사당·이수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도 수정 가결됐다. 대상지는 지하철 이수역(4·7호선)에서 사당역(2·4호선)까지 이어지는 동작대로 일대다. 동서로는 서리풀터널 개통과 옛 정보사 부지 개발이 추진되고 있으며 남북으로는 이수~과천 복합터널 민간투자사업이 계획되고 있어 일대의 위상과 기능이 강화되고 있는 곳이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는 2015년 이후 변화된 지역 여건에 대응하여 동작대로 위상에 적합하지 않은 저층 노후건축물의 개발 여건을 마련하고 전면공지 확보를 통한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됐다. 용적률 체계를 개편하고 동작대로변 최고높이 완화, 건축한계선, 전면공지 등을 통한 보행환경의 질 개선, 공동개발 지정·권장 축소 등의 내용이 반영됐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사당·이수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서울의 관문이자 광역교통의 거점에 역세권 지역중심 기능을 강화하여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길동역 위치도. 서울시 제공
길동역 위치도. 서울시 제공
아울러 시는 길동역 외 2개 역세권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

대상지는 강동구의 일상생활 중심 거리이자 남·북을 연결하는 중심축인 양재대로 일대로, 지하철 5호선 길동역·굽은다리역·명일역을 포함한 역세권 구간이 해당된다.

강동구가 수립한 '양재대로 활성화를 위한 디자인 가이드라인'과 연계해 특색 있는 도시경관 조성과 보행환경 개선을 목표로 추진됐다. 양재대로를 강동구의 랜드마크 거리로 조성하기 위한 경관계획을 반영했다. 창의적인 건축디자인, 개방형 도시공간, 경관조명과 입면 디자인 등을 유도해 지역 정체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열악한 보행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보행공간을 넓히고 공공보행통로를 신설한다.

용적률, 높이계획 완화 등으로 역세권의 고밀·복합개발이 더욱 유연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으로 강동구 양재대로 일대의 중심기능이 강화되고 지역의 보행환경과 도시경관 역시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