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케이티 밀러 팟캐스트에 출연해 "DOGE가 어느 정도 성공적이었다. 우리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개입하는 부분은 가능한 한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며 "정말 아무 의미 없는 많은 자금 지원을 중단시켰다"고 설명했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DOGE를 위해 다시 일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올해 초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에 합류해 정치에 관여하자 이에 대한 반감으로 전 세계에서 테슬라 불매와 차량 방화 등 관련 시설 공격 사태가 빚어졌다.
DOGE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작은 정부·규제 축소 기조에 따라 올해 초 신설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대선 승리에서 일등 공신이 된 머스크가 이 조직을 이끌며 공무원 해고와 예산 삭감 작업을 이끌었다.
그러나 무리한 인원 감축과 조직 폐쇄로 일부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과 대중에게 반감을 사면서 머스크는 지난 5월 말 물러났다. 이후 DOGE의 존재감도 급격하게 약화됐고 활동 종료 시한을 8개월 앞둔 지난달 사실상 해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당초 연방 정부 일자리 삭감과 각종 정부 프로그램 폐지 등으로 연간 최대 2조 달러를 절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10월 4일 마지막으로 업데이트된 도지 웹사이트의 절감액은 현재까지 약 2140억 달러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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