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삼성웰스토리는 구내식당에서 제공하는 국·탕류의 염도와 온도를 실시간 자동 측정해 고객에게 알리는 '자동 염도·온도 측정 시스템'을 개발해 도입을 확대해 가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나트륨 과다 섭취가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이 꾸준히 확산되면서 국·탕류의 염도 관리가 급식의 메뉴 경쟁력 중 하나가 되고 있으나 긴 배식시간 동안 염도를 동일하게 유지시키는 것은 어려운 과제 중 하나였다.
정해진 염도 관리 기준에 맞춰 음식을 준비했더라도 데우다 보면 국물이 짜지고 그냥 두면 식어 버리기 때문에 실시간 염도∙온도 측정이 필요했으나 기존 염도계는 국물을 40~60°C로 식힌 후 측정해야 하는 탓에 배식 중 측정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삼성웰스토리는 계측기 전문업체와 함께 국물을 식히지 않고도 배식 중에 실시간으로 염도, 온도를 측정할 수 있는 자동염도계 개발을 추진해 왔다.
자동염도계는 국물이 담긴 배식용 국 카트에 본체를 거치하면 고성능 센서가 10초 간격으로 염도 및 온도를 측정하며, 메뉴별 염도와 온도 관리 기준에 맞춰 배식대 앞 디스플레이에 '적정염도', '저염', '고염' 등의 정보를 노출한다.
또한 다양한 크기의 국 카트에 자동염도계를 거치할 수 있도록 본체의 폭과 길이가 조정되도록 설계하고 10년 주기로 센서만 교체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내구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삼성웰스토리는 자동염도계 도입을 통해 배식 중간에도 염도와 온도를 실시간 파악하고 알맞은 양의 육수를 추가하거나 불 세기를 조절하며 기준 염도와 온도에 맞는 메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삼성웰스토리는 현재 40여개 사업장에 적용된 자동염도계가 효과를 보이고 있는 만큼 사업장 도입을 더욱 확대해 고객 만족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자동염도계를 통해 고객에게 건강한 맛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적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 도입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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