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재민 송송이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심우정 전 검찰총장을 소환 조사한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심 전 총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9월 21일 심 전 총장을 소환해 17시간 30여분 간 조사를 진행했다.
심 전 총장은 지난 3월 법원의 윤 전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에 즉시 항고를 포기해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고발됐다.
당초 사건을 수사하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특검법에 따라 내란 관련 사건이라고 판단해 특검에 이첩했다.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계엄 당일 회의를 소집해 합동수사본부에 검사 파견 검토를 지시하고 심 전 총장과 3차례 통화했다는 의혹도 특검팀 수사 대상이다.
정치권에서는 계엄 당일 검찰 간부가 국군 방첩사령부 간부와 통화하고 선관위에 출동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당시 대검은 "검찰은 비상계엄과 관련해 방첩사 등 다른 기관으로부터 어떠한 지원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다른 기관을 지원한 사실도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오는 14일 수사 기한 종료를 앞둔 특검팀은 이날 심 전 총장 조사 뒤 기소 여부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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