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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살라망카대학교 '한국자료실' 개관…도서·자료 1461권 지원

뉴스1

입력 2025.12.11 08:34

수정 2025.12.11 08:34

살라망카대학교 '한국자료실' 전경 (국립중앙도서관 제공)
살라망카대학교 '한국자료실' 전경 (국립중앙도서관 제공)


스페인 살라망카대학교에 '한국자료실' 개관식 (국립중앙도서관 제공)
스페인 살라망카대학교에 '한국자료실' 개관식 (국립중앙도서관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국립중앙도서관은 9일(현지 시각) 스페인 살라망카대학교에 '한국자료실'(Window on Korea, WOK)을 개관했다고 10일 밝혔다. 스페인 내에서는 2011년 말라가대학교에 이어 14년 만에 두 번째로 조성된 한국자료실이다.

1218년에 설립된 살라망카대학교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명문 대학 중 하나다. 특히 인문학과 언어학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15년부터는 한국학과를 정식 개설하여 운영 중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은 한국학 연구 기반을 강화하고 현지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자, 한국자료실 설치비 미화 1만 5000달러와 한국 문학, 역사, 한국어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자료 1461권을 지원했다. 앞으로도 신규 자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새로 마련된 한국자료실은 한국학 수업 및 연구는 물론, 현지 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개관식에는 국립중앙도서관 김희섭 관장과 라울 산체즈 프리에토 살라망카대학교 부총장(국제교류), 주스페인대한민국대사관 장현철 공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희섭 관장은 축사를 통해 "오랜 학문적 전통을 가진 살라망카대학교에 한국자료실이 문을 열게 된 것은 매우 뜻깊다"며 "양국 간 학술 교류와 문화적 이해를 더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중앙도서관은 2007년부터 전 세계 각국에 한국자료실을 조성해 왔다.
이번 살라망카대학교 개관은 글로벌 한국학 확산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