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한국원자력연구원이 '탈취 조성물의 제조방법 및 이로부터 제조된 탈취 조성물' 관련 특허 2건을 출자해 제12호 연구소기업 '지아이'(GI)를 설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 2006년 국내 제1호 연구소기업 '콜마비앤에이치'를 시작으로 '서울프로폴리스' '요기핀' '바이오메이신' '해븐코리아' '더센텍' 등 연구소기업을 잇달아 출범시켜 왔다.
연구원이 이번에 출자한 기술은 악취 제거 기능이 있는 수산화나트륨, 수산화칼륨 등 알칼리 및 금속 산화물을 혼합한 재료에 감마선 또는 전자선을 조사해 제조하는 탈취 소재 '지아이온'(GI-ON) 제조 기술이다.
정병엽 원자력연구원 박사팀과 지아이 측이 함께 개발한 이 기술은 복합체의 기존 탈취 성능을 개선해 황계화합물 제거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인 게 특징이라고 연구원이 전했다. 이는 탈취 소재, 생활용품, 위생 패키징, 항균·탈취 필터 등 다양한 제품 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 탈취 기반 기술이다.
전북 정읍에 본사를 둔 지아이는 2022년 설립 이후 3년간 지아이온 기술을 바탕으로 탈취 및 항균 제품 상용화에 성공, 연구소기업으로 전환됐다.
주한규 원자력연구원장은 "지아이는 방사선 융합 소재 기술을 통해 공공기술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대표 사례"라며 "연구 성과의 실질적 가치 창출을 보여주는 모범적 선연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