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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비둘기' 파월 등판에…달러 0.6% 하락해 2개월래 최저

뉴스1

입력 2025.12.11 08:56

수정 2025.12.11 08:56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은행 관계자가 달러화를 정리하는 모습. 2025.12.3/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은행 관계자가 달러화를 정리하는 모습. 2025.12.3/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달러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로 거의 두 달 만에 최약세를 나타냈다. 연준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췄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은 우려와 달리 다소 비둘기파(금리인하 선호)적으로 해석됐다.

10일(현지시간) 뉴욕 주요 거래시간대 달러 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는 0.6% 하락해 98.6선으로 내려갔다. 10월 20일 이후 최저다. 유로, 스위스 프랑, 일본 엔화 대비해서도 달러는 약세를 못하지 못했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예상대로 0.25%포인트였지만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은 예상보다 비둘기파로 기울어지며 달러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연준의 다음 조치가 금리인상이 될 가능성은 낮다고 언급했다.

시카고 메지로우 커런시 매니지먼트의 우토 시노하라 선임 투자 전략가는 "금리인하가 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됐지만 달러화가 요동친 것은 데이터 격차와 시장을 주도하는 변화하는 내러티브를 강조한다"고 말했다.


예상된 금리인하 결정보다 데이터 불확실성 속에서 연준이 노동 시장의 위험을 우선하는 비둘기파적 정책 기조로 전환했다고 확인된 점이 달러 약세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