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스페이스X 상장 추진, 예상 시총 1.5조달러…테슬라와 같아

뉴스1

입력 2025.12.11 09:11

수정 2025.12.11 09:11

미국 기업 시총 '톱 8'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미국 기업 시총 '톱 8'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세계 억만장자 톱 5 -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갈무리
세계 억만장자 톱 5 -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이끄는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약 1조5000억달러(약 2207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내년 상장을 추진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스페이스X 경영진과 자문단이 내년 중후반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일정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는 사상 최대의 IPO가 될 전망이다.

특히 시총 1조5000억달러는 현재 테슬라와 같은 것이다. 이날 현재 테슬라의 시총은 1조5010억달러다.

이는 미국 기업 8위에 해당한다.

머스크가 스페이스X 상장에 성공하면 일 개인이 미국 시총 '톱 10'에 들어가는 두 개의 기업을 소유한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그의 개인 재산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지금도 머스크의 개인재산은 4610억달러로 압도적 세계 1위다.

2위는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으로, 그의 개인재산은 2810억달러다. 2위와 약 2000억달러 차이가 나는 것이다.

자금 조달 규모는 최대 300억달러(약 44조원)로, 상장에 성공할 경우, 역대 최대 IPO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세계 최대 IPO는 2019년 사우디 아람코 상장으로, 당시 아람코는 자국 증시에서 약 290억달러를 조달했었다.


IPO로 조달한 자금은 대부분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에 투입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올해 연간 약 150억달러(약 22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220억~240억달러(약 32조~35조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매출의 대부분은 위성 인터넷 사업 스타링크에서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