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이끄는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약 1조5000억달러(약 2207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내년 상장을 추진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스페이스X 경영진과 자문단이 내년 중후반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일정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는 사상 최대의 IPO가 될 전망이다.
특히 시총 1조5000억달러는 현재 테슬라와 같은 것이다. 이날 현재 테슬라의 시총은 1조5010억달러다.
머스크가 스페이스X 상장에 성공하면 일 개인이 미국 시총 '톱 10'에 들어가는 두 개의 기업을 소유한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그의 개인 재산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지금도 머스크의 개인재산은 4610억달러로 압도적 세계 1위다.
2위는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으로, 그의 개인재산은 2810억달러다. 2위와 약 2000억달러 차이가 나는 것이다.
자금 조달 규모는 최대 300억달러(약 44조원)로, 상장에 성공할 경우, 역대 최대 IPO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세계 최대 IPO는 2019년 사우디 아람코 상장으로, 당시 아람코는 자국 증시에서 약 290억달러를 조달했었다.
IPO로 조달한 자금은 대부분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에 투입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올해 연간 약 150억달러(약 22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220억~240억달러(약 32조~35조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매출의 대부분은 위성 인터넷 사업 스타링크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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