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1) 박찬수 기자 = 올 11월 기준으로 6개월 연속 계속된 수출 증가세가 12월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 석유제품,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수입도 증가하면서 11월까지 10개월간 연속된 무역수지 흑자 기조는 이어가지 못했다. 일평균수출액은 3.5% 증가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7.3% 증가한 206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반도체(45.9%), 석유제품(23.1%), 무선통신기기(25.1%) 등이 증가한 가운데 승용차(-5.7%)는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국(12.9%), 베트남(35.8%), 유럽연합(2.6%), 대만(15.2%)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지만, 미국(-3.2%)은 감소했다.
조업일수(8.5일)를 고려한 일평균수출액은 24억 2000만 달러로 전년동기(7.5일)대비 3.5% 증가했다.
수입은 206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0%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반도체(20.8%), 반도체 제조 장비(13.3%), 기계류(12.8%) 수입이 증가한 가운데, 원유(-11.5%), 가스(-11.8%)는 줄었다.
중국(13.3%), 미국(26.4%), 유럽연합(18.1%), 일본(5.7%) 등에서의 수입은 증가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36.1%)는 감소했다.
올 11월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8.4% 증가한 610억 4000만 달러로 6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8.6%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보였다.
대(對)미국 수출은 감소 폭이 줄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달 26일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이 발의되면서 자동차·부품 기업에 대한 관세 인하 요건이 충족돼 우리 기업들의 대미 수출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는 게 관세청의 분석이다.
11월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1.2% 증가한 513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97억 3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내며 10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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