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경 이상 경찰 마약 검사서 전원 음성…18명은 검사 거부

검사자 893명 전원 음성… 미동의자 18명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2024.12.11. [e-mail]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총경급 이상 간부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마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검사에 응한 인원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검사에 동의하지 않아 검사가 이뤄지지 않은 인원도 18명에 달했다.

11일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마약 검사 대상이 된 총경 이상 경찰관은 총 911명으로, 이 중 893명이 실제로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와 감찰 등 추가 조치를 받은 경찰관은 없었다.

검사에서 제외된 인원은 외국 주재관, 타기관 파견, 직위 해제, 휴직, 장기 병가 등으로 검사 참여가 사실상 어려운 경우였다고 경찰청은 설명했다.

다만 총경 이상 경찰관 중 마약 검사에 동의하지 않아 검사를 실시하지 못한 인원은 총 18명이었다.

마약 검사는 실효성 확보를 위해 불시로 진행됐고, 인권 침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인 동의를 받아 '간이타액 검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경찰청은 검사 기록을 통계 관리 목적으로만 활용하고 개인별 검사결과를 별도로 관리하지는 않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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