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KT(030200)가 상용 통신망에서 AI-RAN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KT와 삼성전자(005930)가 공동 개발한 AI-RAN은 기지국이 단말과 주고받는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사용자별로 최적의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하는 기술로, 6G 시대 지능형 네트워크의 출발점으로 꼽힌다.
양사는 2023년부터 AI-RAN 공동 연구를 이어왔다. 올해는 엔비디아와 다자간 업무 협약을 체결해 GPU 기반 AI-RAN 연구 개발도 추진 중이다.
이번 상용망 검증은 경기도 성남시 지역에서 진행됐으며, AI-RAN 기술이 실제 상용 환경에서도 효과적으로 작동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양사는 개별 사용자의 상황이나 특성을 반영하기 어려운 네트워크 환경에서 사용자 맞춤형 네트워크 품질을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 신호 세기와 품질 변화 흐름 등 실시간 품질 데이터를 활용해 문제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고, 각 사용자의 상황에 맞춰 최적화된 설정값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정진국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부사장)은 "AI가 실제 통신망에서 사용자 경험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명확히 확인한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전무)은 "KT는 삼성전자와 함께 맞춤형 최적화 기술을 고도화해 안정적이고 끊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6G 핵심 기술 확보에 앞장서 고객 가치를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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