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重, AI 해커톤으로 조선·해양 혁신 촉진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1 09:26

수정 2025.12.11 09:25

데이터이쿠 제공
데이터이쿠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중공업이 통합 AI(인공지능) 플랫폼 데이터이쿠(Dataiku)와 공동으로 개최한 ‘2025 AI 해커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조선·해양 산업의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행보다.

11일 데이터이쿠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경상남도 거제시 삼성중공업에서 ‘2025 AI 해커톤’이 열렸다. 조선·해양 산업에 AI를 적용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참가자들의 실무 중심 AI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중공업은 다양한 글로벌 데이터 및 AI 플랫폼 도입을 검토해왔다.

이번 해커톤을 데이터이쿠 파일럿 프로그램의 주요 구성 요소로 활용했다.

데이터이쿠는 참가자들이 AI 모델을 직접 개발하고 시험해 볼 수 있도록 교육, 코칭, 플랫폼 환경 세팅 지원, 심사 등 전반적인 지원을 제공하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이번 해커톤에는 20여 개 팀이 참가해 실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들을 선보였다. 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기술뿐만 아니라 LLM 활용 구현까지 다양한 과제가 수행됐다.

데이터이쿠 김종덕 한국 지사장은 “AI는 개념 단계에서 통제 가능한 반복적 생산 단계로 나아갈 때 비로소 가치를 갖게 되는데 이번 해커톤 참가자들이 이를 보여줬다”며 “참가자들은 도메인 전문성과 엔터프라이즈급 AI 기반이 결합될 때 아이디어가 실제 임팩트로 빠르게 전환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삼성중공업과의 협업은 국내 주요 기업들이 AI 시대에 어떻게 경쟁해 나갈지를 미리 보여준 사례다.
속도·신뢰·거버넌스·현장 실행력이 토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