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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한글과 놀자"…한글 놀이터 '세종관' 오늘 개관

뉴시스

입력 2025.12.11 09:27

수정 2025.12.11 09:27

국립한글박물관, 세종문화예술회관에 개관…3년 상설 운영 한글 창체·오행 사상 기반으로 한 신규 캐릭터 공개·전시
[서울=뉴시스] 세종문화예술회관에 조성된 한글놀이터 '세종관' 전경. (사진=국립한글박물관 제공) 2025.12.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세종문화예술회관에 조성된 한글놀이터 '세종관' 전경. (사진=국립한글박물관 제공) 2025.12.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국립한글박물관이 세종문화예술회관에 '한글놀이터 세종관'을 11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에서 '한글문화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한글놀이터는 국내 최초 한글을 주제로 어린이가 놀면서 한글의 원리를 익힐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세종관은 지역의 특색에 맞춰 새롭게 구성됐다. 오는 12일부터 3년간 상설 운영이 계획됐다. 행정안전부와 신종·유사 어린이놀이시설 안전 검증이 완료됐고, 공간은 친환경적으로 조성됐다.



박물관은 한글 창체 원리와 오행(五行) 사상을 기반으로 한 신규 캐릭터 7종 '말랑통통 마을의 비밀'도 선보인다. 또 세종시 지역 특성을 담은 신규 영상 콘텐츠도 공개한다.

먼저 박물관은 새로운 캐릭터 전시를 개최한다. 관람객이 세상의 모든 소리를 담을 수 있는 문자, 1만1172가지 글자 조합이 가능한 문자 등 한글의 위대함과 확장성에 대해 알 수 있도록 기획됐다.

관람객은 한글 자모음자를 본떠 만든 7종의 한글 캐릭터 기역통통, 니은통통, 미음통통, 시옷통통, 이응통통, 하늘통통, 땅땅통통과 함께 말랑통통 마을의 한글의 특징을 담은 비밀 열쇠를 찾아 떠난다.


영상은 '한글문화도시'로 선정된 세종시의 지역 특성 및 상징물과 역사를 다룬 콘텐츠 '말랑통통 마을의 소리를 들어볼까?'가 공개된다. 영상에는 한글 반포 연도 1446년을 기념하기 위해 총둘레를 1446m로 제작한 '금강보행교 이응다리' 등이 담겼다.


강정원 국립한글박물관 관장은 "그동안 서울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한글놀이터'를 지역 주민들도 향유할 수 있게 돼 매우 보람 있고 기쁘다 "내년부터는 지자체 공모를 통해 지역 거점별 한글놀이터를 조성·확대하여 보다 많은 어린이들이 즐거운 한글, 신나는 한글을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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