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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證 "LG이노텍, 신사업 모멘텀…목표가 28.4% 상향"

뉴시스

입력 2025.12.11 09:29

수정 2025.12.11 09:29

아이폰17·패키지 기판 성장…신사업 리레이팅 기대
[서울=뉴시스]LG이노텍_로고. (사진=LG이노텍 제공) 2025.03.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LG이노텍_로고. (사진=LG이노텍 제공) 2025.03.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11일 LG이노텍에 대해 아이폰17 판매 증가에 따른 4분기 카메라 모듈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6만8000원에서 34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상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아이폰17 교체 수요, 아이폰18향 가변조리개, 패키지 기판 응용처 다각화 등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올해 7.4%에서 내년 9.0%로 개선될 것임을 고려해 목표 멀티플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대감 등이 주가순자산비율(PBR) 멀티플을 최대 2.2배까지 밀어올린 과거 이력을 감안할 때, 휴머노이드 로봇향 엑츄에이터, 유리기판 등 신사업 가시화 시 밸류에이션 정상화를 넘어 리레이팅도 기대할 수 있는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이 예상하는 LG이노텍의 올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조8463억원, 영업이익은 3993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1%, 96% 증가한 수치다. 광학솔루션 부문의 매출은 6조8940억원, 영업이익은 3309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3.8%, 100.8% 각각 늘어난 수치다.

박 연구원은 "사양, 디자인 등 전작 대비 차별점이 제한 적임에도 중국 채널 마케팅 확대, 교체 주기(52개월) 도래 등으로 아이폰17 9~10월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기의 전작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이로 인 한 카메라 모듈Q 확대 효과는 4분기 실적으로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패키지 기판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이 예상하는 기판소재 올해 4분기 매출액은 4950억원, 영업이익은 579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1%, 110% 늘어난 수치다.

박 연구원은 "칩온 필름(CoF), 포토마스크 등 디스플레이 관련 제품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고주파용 시스템인패키지(RF-SiP), 플립칩 칩스케일패키지(FC-CSP) 등 패키지 기판 수요는 아이폰17 초기 확판 영향 등으로 견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 미 고객사의 주요 패키지 기판 공급사로서의 지위가 유지되는 가운데, PC향 중앙처리장치(CPU), 차세대 그래픽 메모리(GDDR7) 등 AI 메모리로 응용처도 다각화되고 있다"면서 "기판소재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지난해 9.6%에 불과했으나 올해와 내년에는 각각 18.4%, 28.4%로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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