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외로움 속에 방치되지 않는 인천 선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내년 1월 외로움돌봄국 신설에 앞서 대내외에 정책 시행을 알리기 위해 민관이 함께하는 외로움 대응단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시민의 외로움을 선제적으로 총괄 지원하기 위해 내년 1월에 외로움돌봄국을 신설할 예정이다.
시는 그동안 고립·은둔에만 국한됐던 사업을 확장해 외롭다고 생각하는 시민 누구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고 건강한 사회적 관계가 유지되는 지역사회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외로움 ZERO, 당신 곁에 인천’을 조성하기 위해 △들여다보다(예방·발굴) △연결해 보다(정서·일상회복 지원) △함께 해보다(지역사회 자원연계)의 3대 전략을 추진한다.
시는 효과적인 전략 추진을 위해 지역사회 민관 네트워크 기능을 강화하고 외로움 위기 이전 단계부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시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생명지킴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기존 지역사회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서비스 연계 기능에 외로움 대응 분야를 확장해 고립·은둔 의심 가구를 적극 발굴한다.
또 대상자별 정서·일상회복 지원과 지역사회 자원 연계를 위해 종합사회복지관, 청년미래센터, 가족센터,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유관기관의 협력을 공고히 하고 이러한 민관 협력 체계를 ‘외로움 대응단’으로 상징화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의 통계에 따르면 인천시의 1인 가구(2024년 기준)는 41만2000 가구로 전체 가구의 32.5%를 차지하고 매년 6%씩 증가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오늘 발대식은 외로움 문제를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과제로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하겠다는 약속의 자리”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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