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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李정권·통일교, 강한 유착 나타나…이재명 게이트로 확산"

뉴스1

입력 2025.12.11 09:38

수정 2025.12.11 09:38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목을 축이고 있다. ⓒ News1 신웅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목을 축이고 있다.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손승환 홍유진 박기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통일교발(發) 불법 자금 의혹을 겨냥해 "대통령 본인과 성남 라인 인사의 통일교 접촉 의혹까지 더해지며 이 사건은 이제 '통일교 게이트', '이재명 게이트'로까지 확산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드러난 여러 정황은 이재명 정권과 통일교 사이의 부정적인 유착 관계를 강하게 나타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진술로 현금 4000만 원과 명품 시계를 받은 것으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다. 그러나 이번 사안은 전 장관 개인의 일탈로 끝낼 문제가 아니다"며 "이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 통일교 인사에게 직접 당직 임명장을 수여했고, 그 인물은 이후 통일교 요직으로 승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도 민중기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에 대해선 단 한 차례의 조사도 하지 않은 채 사건을 경찰로 넘겼다"며 "명백한 직무 유기다.

특검이 야당만을 겨냥한 편파적 수사를 했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민중기 특검을 직무 유기와 편파수사 혐의로 고발하겠다"며 "이재명 정권의 불법 정치자금, 통일교 유착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지방경찰청에 민중기 특별검사 및 수사팀을 직무 유기로, 전 장관 및 민주당 전현직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송 원내대표는 여권이 추진하는 사법개혁에 대해서도 "전체주의 8대 악법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를 정면으로 부인하는 폭거"라며 "이들 법안이 관통하는 목적은 단 하나다.
야당을 입막음하고, 사법부를 장악하며, 언론을 통제하는 결과적으로 '전체주의 체제 구축'이라 할 수 있다"고 힐난했다.

정부가 환율 방어를 위해 국민연금을 동원한다는 논란과 관련해선 "외화채를 발행해 해외 투자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것은 기금 수익률을 떨어뜨리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며 "이 정권의 경제정책 실패 책임을 왜 국민과 국민연금이 떠안아야 하느냐. 이 정부에 강력히 경고한다.
국민연금에 손대지 말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