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정동영 "30년 정치인생에 금품사건 없어"..민형사 책임 물을 것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1 09:44

수정 2025.12.11 09:43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AI G3 강국 신기술 전략 조찬 포럼'에서 얼굴을 만지고 있다. 뉴시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AI G3 강국 신기술 전략 조찬 포럼'에서 얼굴을 만지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은 허위낭설이라며 이를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11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30년 정치 인생에서 단 한 차례도 금품 관련한 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린 적이 없는 바, 이를 오래도록 긍지로 여겨 왔다"면서 "근거 없는 낭설로 명예를 훼손한 일부 언론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 장관은 통일교 한학자 총재는 만난 적이 없고 일체 면식이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통일교측의 윤영호 씨를 야인 시절 단 한 번 만난 적이 있지만 통상적인 통일 이야기만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당시에는 국회의원이나 공직에 있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지난 2021년 9월30일 오후 3시경 경기도 가평 천정궁 통일교 본부에서 윤영호 씨와 처음 만나 차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고교동창 김희수 씨(평화통일지도자 전북협의회 회장, 전 전북도의회 의장) 등 친구 7~8명과 함께 승합차로 강원도 여행을 다녀오던 중 동행자의 제안으로 가평 본부를 잠시 방문했다는 것이다.

일행이 천정궁을 구경하는 동안 통일교 관계자의 안내로 천정궁 커피숍에서 윤영호 전 본부장과 3명(정동영 윤영호 관계자)이 앉아 10분가량 차를 마시면서 통상적인 통일 관련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밝혔다.

차담 후 바로 일행과 합류한 뒤 승합차에 동승해 전주로 귀향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윤영호 씨를 처음 만났으며 그 뒤 연락을 주고받거나 만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정 장관은 설명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