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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인하에 이형일 차관 "금융·외환시장 모니터링 체계 지속 가동"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1 09:40

수정 2025.12.11 09:40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이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화상으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이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화상으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11일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 결정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지난 밤 미(美) 연준은 FOMC에서 3차례 연속 25bp씩 정책금리를 인하(금리상단 3.75)했다. 아울러 물가에 대한 전망은 하향 조정하고 성장 전망은 상향하면서 향후 정책금리에 대해서는 내년에 1차례 더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현 시점에서 금리 인상은 고려되지 않고 있다고 하면서 관세가 물가 상승에 미칠 영향이 내년 하반기부터는 둔화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이날 새벽 글로벌 금융시장은 금리 인하 결정에 대해서는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고 보면서도, 물가 상승률이 낮아질 것이라는 연준의 전망 변화 등에 주목하면서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참석자들은 미국의 경우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가겠으나, 일본은 조만간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주요국들의 통화정책이 엇갈리고 있고 시장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는데에 인식을 같이 했다.

이에 따라 주요국간 통화정책 차별화와 금리 차이의 변화 양상에 의해 글로벌 자금 흐름 및 주가·금리·환율 등 국내외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최근 국내 주식시장은 대체로 안정적이나, 국고채 금리가 상승하고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우려되는 상황이므로 주요국의 통화 정책과 경제지표를 예의주시하며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의견을 같이했다.


이에 이 차관은 금융·외환시장 24시간 합동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가동하면서 필요시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 하에 적기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