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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하라"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1 10:09

수정 2025.12.11 10:08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기업들의 체질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용 전기요금을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산업 재편의 방관자가 돼선 안된다"며 "자구안을 독촉할 것이 아니라 금융지원, 에너지와 물류비 절감, 규제 완화 등 적극적 지원을 펼쳐서 체질 전환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는 심각한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특히 우리 주력 산업 중 하나인 석유화학 산업은 산업 재편과 체질 전환이 시급하다"고 했다.

이어 "글로벌 공급 과잉과 무리한 설비 증설에 고금리·고환율·고비용 3중 압박이 더해지면서 산업의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제대로 구조조정을 하지 않으면 3년 안에 국내 석유화학 기업의 절반이 도산할 수 있다는 보스턴컨설팅그룹의 경고도 나왔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며 "우리나라의 단위당 전기요금은 192원으로 미국 112원, 중국 127원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비싼 전기요금이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여수·서산을 비롯한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만이라도 전력산업기반기금을 면제하도록 전기사업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산업 경쟁력이 높아져야 경제 활력이 살아나고 경제 활력이 살아나야 민생도 살아날 수 있다"며 "산업 현장의 위험 신호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현장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낼 수 있는 정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