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0.68% 상승 출발…코스닥도 0.60%↑
시총 상위 혼조세…오라클 급락 등에 "상단 제한"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코스피가 미국 기준금리 인하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5.42포인트(0.58%) 오른 940.42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약보합세로 마감했던 지수는 이날 0.68% 상승한 4163.32에 상승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8억원, 109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이 나홀로 105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2.04% 오른 11만200원, SK하이닉스는 1.19% 내린 58만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1.02%), 두산에너빌리티(1.56%), 기아(0.57%), KB금융(0.96)은 상승한 반면, LG에너지솔루션(-0.79%), 현대차(0.50%), HD현대중공업(-1.23%)은 하락세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관망세로 접어들며 약보합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날 새벽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 압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0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67%), 나스닥 종합지수(0.33%)도 강세로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연준의 결정으로 시장의 불안감이 완화되면서 국내 증시에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연준이 향후 금리 전망과 시기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내비친 데다, 미국 증시에서 오라클이 시간 외 급락하면서 반도체주의 매물 출회 등이 예상되는 만큼 증시 상단은 제한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FOMC 결과에 따른 미국 증시 강세에도 오라클의 주가 급락 여파 등으로 지수 상단이 제한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며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외국인의 수급 변화가 대형주 중심의 주가 변동성을 만들어 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다만 GPU, TPU 수요 호조 전망에 힘입어 브로드컴 실적 등 이벤트를 중립 이상으로 치를 수 있다"며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이나 이익 모멘텀 역시 주가 하방보다 상방을 가리키고 있는 만큼 금일 변동성 장세에 보수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지양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2포인트(0.58%) 오른 940.42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지수 역시 이날 전장 대비 0.60% 오른 940.59에 상승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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