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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원도심 경쟁력 강화 방안 찾는다...생활권 계획 수립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1 09:53

수정 2025.12.11 09:52

부산시 중생활권 발전구상도. 부산시 제공
부산시 중생활권 발전구상도. 부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원도심의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생활권 계획을 수립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서부산 강동권에 이은 두 번째 지역 맞춤형 생활권 계획이다.

그동안 원도심 지역은 인구 유출, 빈집 증가, 기반 시설 부족 등으로 도시활력이 떨어지고 지역 간 격차가 심화돼 왔다.

시는 단편적인 접근으로는 근원적 해결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지역 주민의 생활권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 맞춤형 대응 전략 계획을 세워 문제 해결에 나선다.

계획 수립 대상지는 중·서·동·영도·부산진·남구 일원이다.



시는 지난달 25일 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해 이번 달부터 기초조사 등 생활권 단위 실태조사·분석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계획을 수립해 원도심 지역 특성에 맞는 전략을 도출한다.

원도심의 지역 특성과 인구 규모 등을 세부적으로 분석해 효율적인 도시공간 관리, 예측·지속 가능한 도시성장 및 지역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찾는다.

이를 통해 주민이 일상생활권에서 체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지역별 맞춤형 세부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주요 계획은 고지대 기반 시설 정비·확충, 고도지구 완화 고려 주거환경 개선, 북항 재개발·철도시설 재배치 등 지역 활성화, 연안 자원의 체계적 관리·해양 문화 자원을 활용한 신산업 등 지역 특화 전략 구축 등이다.

시는 이번 원도심 생활권계획 수립 과정에서 지역 청년세대, 주민, 자치구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방침이다. 주민 제안을 핵심 가치로 삼아 15분도시 고도화 전략과 함께 주민 의견을 담은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계획을 수립한다.


박형준 시장은 “원도심권에 활력을 불어넣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주민 공감·밀착형 계획을 수립하고, 나머지 4개 권역의 생활권계획도 조속히 추진할 예정”이라며 “시민이 만족하고 시민에게 필요한 계획이 될 수 있도록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