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국립극단의 청년 연극인 무대 지원 프로젝트 '국립청년극단'이 연극 '미녀와 야수' 강원 순회를 연다. 2026년 1월 9일 원주를 시작으로 2월 28일까지 춘천·삼척·강릉·횡성·속초에서 총 17회를 이어간다.
연극 '미녀와 야수'는 2019년 초연에서 호평받은 상징 오브제 '장미나무' 설정을 현재 무대에서 심화했다.
작품은 프랑스 원작 '라 벨르 에 라 베트'(La Belle et la Bête)가 기반이다. 디즈니판이 아닌 초기 원작의 세계관과 상징을 연극적 언어로 풀어, 성인 관객에게도 해석의 여지를 열어놨다.
무대에는 김재민, 김재형, 김태완, 김해미, 문지영, 소진희, 심규형, 심효민, 안성진, 양도담, 오채령, 이승은, 이용우, 이효선, 임채현, 전성환, 정영록, 조은진, 조찬미, 황혜원 등 20명이 오른다. 이들은 지난 8월 국립청년극단 오디션을 거쳐 최종 선발됐다.
이대웅 연출 "원작의 아름다움은 인간의 감정과 낯선 존재를 바라보는 시선, 관계의 본질을 묻는 데 있다"며 "연극적 문법으로 그 본질을 오늘의 관객에게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순회 일정은 다음과 같다. 원주 1월 9~11일 치악예술관, 춘천 1월 16~17일 춘천문화예술회관, 삼척 1월 23~24일 삼척문화예술회관, 강릉 1월 31일~2월 1일 강릉아트센터, 횡성 2월 6~7일 횡성문화예술회관, 속초 2월 27~28일 속초문화예술회관이다.
공연시간은 쉬는 시간 없이 100분이며 사전예약하면 전석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박정희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은 "청년예술인들의 성장과 함께 강원 지역의 새로운 관객을 만나 지역 공연 예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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