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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물김, 황백화 현상 우려 딛고 정상 출하…"품질 예년 수준"

뉴스1

입력 2025.12.11 09:55

수정 2025.12.11 09:55

서천 해역에서 생산 중인 물김.(서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서천 해역에서 생산 중인 물김.(서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서천=뉴스1) 김낙희 기자 = 김 황백화 현상이 일시 발생하면서 관련 피해가 우려됐던 충남 서천군의 물김이 차질 없이 정상 출하할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군과 지역 수협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서부수협 마량리 위판장에서 물김 경매가 진행된다.

수협 관계자는 "지난달 발생한 황백화 현상에도 물김의 품질은 예년과 같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군 일대 바다는 지난 11월 초까지 수온이 약 25도 안팎으로 유지되며 김 종자 부착과 생육이 지연됐고 이어 김 황백화 현상까지 발생해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황백화는 김이 누렇게 변하며 생산성과 품질이 저하되는 현상으로 김 양식 해역의 질소 등 영양염 농도가 생육에 필요한 수준보다 낮을 때 주로 나타난다.

올가을 지속된 고수온과 가을장마로 인해 영양염 결핍이 가중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군은 김 황백화 피해 확인 후 현장점검과 긴급 대책회의를 거쳐 관련 예산을 긴급 편성해 영양물질 구매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추진하며 조기 정상화에 힘을 보탰다.


이천희 군 수산자원과장은 "예상치 못한 고수온과 황백화로 어업 현장이 큰 어려움을 겪었으나 군과 어업인이 함께 대응하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