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밤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 승부'에 출연한 전 의원은 지난 9일, 가맹사업법을 둘러싼 필리버스터 과정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나 의원이 발언하는 도중 마이크를 끈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통상 필리버스터는 해당 법안에 대한 찬반 논거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것이 기본"이라며 "그러나 이번 경우는 법안 논의보다는 정부와 민주당을 겨냥한 정치적 공격에 치중됐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이 이번 '필리버스터 논란'에 대해서 지난해 EBS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도중 추미애 민주당 의원이 '도이치모녀스, 살짝쿵 데이트, 12시에 만나요' 등의 노래를 불렀던 사건으로 반박한 데에 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전현희 의원은 "해당 노래는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도이치모터스 사건과 관련한 풍자적 표현으로, 당시 의제와의 연관성이 있었다"며 이번 일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법사위와 본회의 전반으로까지 이어지며 국회 운영 자체가 정치 공방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국회에는 지켜야 할 질서가 있고, 다선 의원일수록 품격 있는 태도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진행자가 나 의원의 행보를 서울시장 출마와 연관 지어 해석하는 시각을 전하자, 전 의원은 "그런 의도가 읽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 방식이 과연 본인에게 도움이 될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강성 지지층의 호응을 얻을 수는 있겠지만, 중도층과 반대 성향 유권자에게는 오히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모습"이라며 "그런 부분에 대해선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 의원은 자신의 서울시장 도전 시기와 관련해 "국회에서 해야 할 개혁 과제들을 먼저 정리한 뒤 판단하겠다"며 "출마 선언은 이르면 내년 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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