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비에이치아이는 포스코이앤씨와 약 50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 배열회수보일러(HRSG)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계약으로 비에이치아이는 600㎿급 HRSG 1기를 제철소 내 발전 부지에 공급할 예정이다.
HRSG는 LNG 발전 효율을 극대화하는 핵심 설비로, 1차 발전기관인 가스터빈에서 배출되는 고온의 열에너지를 모아 2차 발전기관인 스팀터빈을 가동하는 역할을 한다. 가스터빈에서 배출되는 열에너지의 온도는 약 500~600℃에 달하며, 고온·고압 조건에서도 정상 작동할 수 있는 정밀한 열교환 설계가 필수적이다. 이에 HRSG는 일반 보일러 대비 구조가 훨씬 복잡하고, 플랜트 규모가 커질수록 제작 난이도 역시 높아진다.
비에이치아이는 해당 분야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대형 LNG 발전 플랜트용 HRSG 제작 경험과 레퍼런스를 다수 확보하고 있다. 매해 꾸준히 국내외 주요 복합발전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HRSG를 공급해 왔으며, 이를 통해 비에이치아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가 '탈석탄 동맹(PPCA)'에 가입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수소를 포함한 친환경 에너지뿐 아니라 LNG와 원전 등 탄소중립 에너지원의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NG 복합발전은 석탄 발전 대비 발전 효율이 높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어 탄소중립에 적합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LNG는 인공지능(AI) 시대에 핵심 '파트너 연료'로 재조명 받고 있기도 하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국내외 LNG 생태계가 빠르게 확대되고 상황에서, HRSG를 포함한 복합발전 설비는 LNG 인프라의 꽃"이라며 "이번 수주를 통해 회사는 올해 9건의 HRSG 수주를 달성, 신규 누적 수주액은 1조7000억원에 근접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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