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구글·엔비디아 같은 K빅테크 키우려면…AI인프라·창업 허브 필수"

뉴스1

입력 2025.12.11 10:01

수정 2025.12.11 10:23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컴업(COMEUP) 2025'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하다.(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10/뉴스1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컴업(COMEUP) 2025'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하다.(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10/뉴스1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국내 혁신기업을 구글이나 엔비디아, 오픈AI같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키우기 위해선 AI 인프라 확충과 지역 첨단 창업 허브 구축이 필요하다고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강조했다.

벤처·스타트업의 성장이 저성장에 빠진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 성장 엔진으로 자리할 때 국가 경제도 보다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한 장관의 분석이다.

11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벤처 30주년과 모태펀드 20주년을 기념하고 대한민국 벤처·스타트업의 새로운 지향점을 논의하는 '벤처 미래 비전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그동안 벤처 생태계가 일궈온 성취를 기념하는 동시에 글로벌 기술 경쟁이 격화되는 대전환기를 맞아 한국 벤처가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 비전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눔(Noom)의 정세주 대표가 특별 강연자로 나서 창업 경험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제언을 제시했다.



이어진 벤처기업인 자유 대담에서는 기술 주권 확보와 글로벌 인재 유입 등 벤처 현장의 실질적인 문제와 정책 대안 등을 논의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벤처·스타트업, 유니콘을 넘어 K-빅테크로'를 주제로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주요 방향으로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 인프라 확충 △지역 첨단 창업 허브 구축 △실리콘밸리 수준의 보상 체계 및 글로벌 연결망 강화 △모험자본 체질 개선 및 선순환 생태계 조성 등을 제시했다.

한 장관은 "벤처의 역사는 기술 위에서 빛났지만, 그 기술을 움직인 것은 벤처인의 도전 정신"이라며 "현장의 속도감과 문제의식을 정책 이정표로 삼아 우리 벤처가 세계 시장을 호령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해 벤처 생태계의 한 단계 더 높은 성장을 뒷받침할 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