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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월 나라살림 86조 1000억 적자…'역대 세번째'

뉴스1

입력 2025.12.11 10:01

수정 2025.12.11 10:01

세종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2023.3.6/뉴스1 ⓒ News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세종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2023.3.6/뉴스1 ⓒ News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올해 1~10월 기준 나라 살림이 86조 1000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규모는 역대 세 번째로 큰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조 5000억 원 늘었다.

기획재정부가 11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12월호'에 따르면 올해 1~10월 누계 총수입은 540조 8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조 1000억 원 증가했다.

이 중 국세 수입은 330조 70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7조 1000억 원 늘었다. 세목별로는 법인세가 22조 2000억 원, 소득세가 11조 1000억 원, 부가가치세는 3000억 원 각각 늘었다.



세외수입은 26조 4000억 원, 기금 수입은 183조 7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조 3000억 원, 2조 8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대비 총수입 진도율은 84.2%로, 본예산 기준으로는 전년보다 2.7%포인트(p), 결산 기준 0.3%p 각각 높았다.

같은 기간 총지출은 584조 8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5조 6000억 원 증가했다. 총지출 진도율은 83.2%로, 본예산 기준 2.6%p, 결산 기준 0.2%p 각각 상승했다.

통합재정수지는 44조 원 적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 수지(42조 1000억 원 흑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86조 1000억 원 적자를 기록해 전년보다 적자 폭이 10조 5000억 원 커졌다. 이는 2020년 10월(90조 6000억 원), 2022년(86조 3000억 원)에 이어 역대 세 번째 규모다.

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10월 말 기준 1275조 3000억 원으로 전월보다 16조 3000억 원 늘었다.

지난달 국고채 발행 규모는 15조 6000억 원이며, 경쟁입찰 발행은 15조 3000억 원이다. 11월 국고채 금리는 향후 금리 흐름에 대한 시장 기대 변화 등 영향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3년물은 2.991%, 10년물은 3.344%였다.

1~11월 국고채 발행량은 220조 8000억 원으로 연간 총발행 한도의 95.5%를 기록했다.


11월 국고채 조달금리는 3.01%로 전월(2.68%)보다 0.33%p 상승했다.

11월 외국인 국고채 보유잔액은 293조 7000억 원으로 전월(280조 6000억 원)보다 13조 1000억 원 증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10월 부가세 납부 일정이 있어서 관리재정수지가 축소됐다"며 "국세 수입 일정에 따라 통상 10월은 9월에 비해 관리재정수지가 낮아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