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기자들에게 "왕, 대통령, 총리 등 모두가 평화위원회에 참가하기를 바란다"면서 내년 초에 명단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역대 가장 전설적인 위원회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모두가 참여하고 싶어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말 20개 항목의 가자 평화구상을 발표하며 평화위원회를 창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11월 17일 채택한 결의안에서 평화위원회와 협력국들이 가자지구에 임시 국제안정화군(ISF)을 설립할 것을 승인했다.
미국이 초안을 작성한 이 결의안은 평화위원회를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구상에 부합하는 "가자 재개발을 위한 틀을 마련하고 자금 조달을 조정할 과도기적 행정기구"로 규정했다.
결의안은 또 이 위원회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개혁 프로그램을 만족스럽게 완료하고 (중략)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가자 통제권을 되찾을 수 있을 때까지" 운영될 것이라고 명시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평화위원회에 합류할 수 있다고 시사했으나 지난 10월에는 "모두에게 인기가 있을지 모르겠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블레어 전 총리는 지난 2003년 미국과 함께 사담 후세인 정권이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했다는 잘못된 주장을 근거로 이라크 전쟁을 주도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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