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주, 포스코 광양제철소 방문
청정에너지 기반 철강 전환 주목
포트 헤들랜드 프로젝트 추진
가치사슬 상위 협력 확대 의지
국내 기업들과 에너지 전환 논의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서호주 주정부 에너지장관이 최근 한국을 찾아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방문하고 청정에너지 기반 '그린 아이언(친환경 철강)' 프로젝트를 포함한 탈탄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서호주 주정부의 앰버-제이드 샌더슨 에너지장관은 최근 광양제철소를 방문해 "(포스코 제철소) 시설의 규모와 기술력은 그린 아이언 전환의 가능성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서호주 주정부는 포트 헤들랜드 지역을 중심으로 총 44억 호주달러(약 4조3000억원) 규모의 '포트 헤들랜드 그린 아이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청정 전력과 재생에너지 기반 산업을 확대해 제조업 고도화와 장기 고용을 창출하려는 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포스코는 철광석 조달량의 약 50%를 서호주에서 확보하고 있다.
샌더슨 장관은 "포스코와의 협력 강화는 서호주가 저탄소 부가가치 생산의 거점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디딤돌"이라며 "글로벌 철강 산업의 탈탄소 전환 흐름 속에서 서호주는 청정에너지 파워하우스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주요 기업들이 저탄소 전환을 위해 서호주를 주목하고 있다"며 그린 전력과 청정 연료를 기반으로 한 철강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샌더슨 장관은 이달 초 방한 기간 동안 포스코 외에도 삼성물산, LX인터내셔널 등 국내 주요 기업과 면담하고 에너지 전환 정책과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차전지 제조와 송전 인프라 개발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이 논의 테이블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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