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리가켐, 옥찬영 박사 영입…항암 분야서 AI 바이오마커 개발

뉴스1

입력 2025.12.11 10:11

수정 2025.12.11 10:11

옥찬영 박사가 리가켐바이오에 합류한다.(리가켐바이오 제공)/뉴스1
옥찬영 박사가 리가켐바이오에 합류한다.(리가켐바이오 제공)/뉴스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141080)는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의 전 최고의학책임자(CMO)이자 중개연구(TR) 전문가인 옥찬영 박사를 신설된 TR센터장으로 영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옥찬영 박사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종양내과 진료교수로 활동한 임상의이자 중개연구 전문가다.

그는 루닛에서 6년간 CMO로 재직하며 AI 기반 병리학적 바이오마커 개발을 주도했다. 제넨텍, 아스트라제네카 등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 프로젝트를 이끌며 AI 기술을 항암제 개발 파이프라인에 성공적으로 통합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옥찬영 박사는 리가켐바이오에서 TR센터장으로 항체약물접합체(ADC)와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에 대한 바이오마커 발굴·검증, 연구개발(R&D) 전략 수립 등을 총괄할 예정이다.



옥 박사는 '방&옥 컨설팅'(Bang & Ock Consulting) 공동 창업을 통해 약 6년간 우리나라와 미국 소재의 다수 제약·바이오 기업에 초기 임상시험과 중개연구 전략을 자문했다. 바이오마커 기반 환자 선별 전략, 임상 1상 시험 설계 등 실질적인 신약개발 경험을 축적했다.

옥 박사는 글로벌 수준의 연구 성과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학술지에 100편 이상의 논문을 게재했으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미국암학회(AACR), 유럽종양학회(ESMO) 등 주요 국제 학회에서 130회 이상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종양학 분야에서 학술적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는 면역항암제 반응 예측 바이오마커, 표적치료제 환자 선별을 위한 정량적 단백질체 분석 등의 연구는 정밀의료 기반 항암제 개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옥 박사는 "ADC와 면역항암제는 차세대 항암치료의 핵심 축으로 적절한 바이오마커 기반의 환자 선별이 성공의 열쇠"라면서 "루닛과 컨설팅에서 축적한 AI 바이오마커·중개연구 경험을 리가켐바이오의 혁신적인 파이프라인에 접목해 임상적 가치를 입증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는 "옥 박사의 AI에 기반한 신약 R&D 전반에 걸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의 ADC와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에 과학적 타당성과 임상적 차별성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 기회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