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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지난달 채권 금리, 모든 구간 상승"...이유는?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1 10:21

수정 2025.12.11 10:20

"外인 국채 선물 매도·금리 인하 기대 후퇴·국채 물량"
금융투자협회 제공.
금융투자협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채권금리는 한국은행 금리 인하 기대 후퇴, 국채 발행 증가 등으로 모든 구간에서 상승마감했다.

11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11월 국고채 3년물은 전월 말 대비 27.5bp 오른 연 2.991%에 마감했다.

1년물은 7.9bp 오른 연 2.517%, 5년물은 32.1bp 오른 연 3.176%, 10년물은 28.3bp 오른 연 3.344%, 30년물은 연 23.5bp 오른 연 3.22%에 마감했다.

금투협은 "외국인의 강한 국채 선물 매도세, 한국은행 금리 인하 기대 후퇴, 예년 대비 높은 국채 발행량으로 월 중반까지 국채 금리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에도 미국 셧다운 장기화에 따른 경기 지표 부재와 연말 기관의 북 클로징을 위한 매수 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 강보합세를 보이던 금리는 지난달 27일 한국은행 금통위 금리 동결을 전후로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은 줄었으나 국채 및 특수채, 금융채를 중심으로 발행량이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순발행 규모는 35조4000억원에 달했다. 채권 발행 잔액은 3042조4000억원 수준이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2조8000억원 줄어든 7조원 수준에 그쳤다. 수요예측 금액은 총 15건으로 1조3300억원 수준이다. 전년 동월(2조2510억원) 대비 9210억원가량 감소했다. 미매각은 1건도 없었다.

외국인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전월말(312조3000억원) 대비 17조2000억원 증가한 32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금투협은 "환율 상승 및 달러 수요 확대와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해 재정거래유인이 증가하며 외국인의 채권 순매수가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또 CD수익률은 전월 대비 25bp 상승한 연 2.80%를 기록했다.
이는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 우려감에 따른 채권 금리 급등, 단기자금 조달 수요 증가로 CD 발행 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