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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 19일까지 '힙한 할매·할배' 패션 화보전

뉴시스

입력 2025.12.11 10:16

수정 2025.12.11 10:16

청년 활동가 기획·운영…세대 융합 제시
[횡성=뉴시스] 군청로비 구리고개 사진전. (사진=횡성군 제공)2025.12.11.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횡성=뉴시스] 군청로비 구리고개 사진전. (사진=횡성군 제공)2025.12.11.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횡성=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 횡성군은 19일까지 군청 1층 로비에서 '나이가 뭐 어때서?' 슬로건 아래 '구리고개 우리마을 사진전-힙한 할매·할배들의 패션 화보전'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문화 접근성이 낮은 지역 주민에게 새 활력을 제공하고 청년 활동가들에게는 지역사회서 역량을 발휘할 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는 읍하4리(밤고개마을) 취약지역 생활여건개선의 일환이다.

구리고개 마을 청년 활동가들이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지역사회 세대 융합의 새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특히 기획·운영을 맡은 '더크리에이티브', 사진 촬영의 '유지필름' 등 지역 청년 기업과 활동가들이 함께했다.

이들은 마을 어르신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그들의 삶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발굴하고 세대를 뛰어넘는 교감을 나눴다.

패션 코디네이터 신성미,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재란과 함께 어르신들에게 과감하고 트렌디한 스타일링을 제안했다. 처음에는 낯설어하던 어르신들도 청년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촬영 준비 과정으로 자신감과 개성을 되찾았다. 자연스럽고 '힙(Hip)'한 분위기의 화보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작품 속에는 횡성의 자연 풍경과 독특한 패션 감각을 입은 어르신들의 모습이 조화롭게 담겼다. 청년 세대의 창의성과 노년 세대의 깊이가 어우러진 세대 통합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방문객들에게 세대를 넘어선 감동과 색다른 문화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용균 군 도시교통과장은 "이번 사진전은 청년들이 어르신들에게 다가가 마음을 열고 함께 웃으며 만들어낸 소통의 결과물이라 더욱 값지다"며 "청년들의 신선한 감각과 어르신들의 따뜻한 미소가 어우러져 횡성군에 새 활력을 불어넣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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