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가구 3개월간 탄소 9.4t 감축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는 제주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함께 올해 250가구를 대상으로 도민 참여형 탄소중립 생활 실천 선도사업을 진행한 결과 참여가구의 절반 이상이 실질적인 탄소 감축 효과를 체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생활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전문 컨설턴트가 가정과 상가를 직접 방문해 에너지 사용 현황을 진단하고 절감 방안을 안내하는 프로그램이다.
1차 활동에서는 현장 부스를 통해 각 가구로부터 2024년 7~9월 전기·수도 사용량 데이터를 수집하고 에너지 사용 실태를 진단했다.
2차 사후관리는 10~11월에 진행됐다. 참여 가구의 2025년 7~9월 에너지 사용량을 조사해 전년 동기간과 비교한 결과 전체 250가구 중 127가구에서 총 9436㎏CO2eq(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값)가 감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3개월 기준 평균 74.3㎏CO2eq를 줄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297.2㎏CO2eq의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10년생 편백나무 약 120 그루가 1년간 흡수한 탄소량이다.
도는 2022년~2023년 국비 50%를 포함한 4800만원으로 온실가스 진단·컨설팅 사업을 추진했으며 2024년부터는 자체 재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지역의 가정과 공동체가 스스로 에너지 사용을 점검하고 줄여 나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도민이 선도적으로 참여하고 체감할 수 있는 탄소중립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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