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뉴스1) 박영래 기자 = '2년간 모은 돼지저금통부터 노인들 쌈짓돈까지'
전남 강진군 신전면이 연말연시를 맞아 추진하고 있는 '희망2026 나눔캠페인' 이웃돕기 성금 모금운동이 눈길을 모은다.
11일 신전면에 따르면 송천마을 주민 정판식 씨는 2년여 동안 돼지저금통에 직접 모은 10원짜리부터 500원짜리 동전 800여개를 들고 면사무소를 찾았다.
직원들이 참여해 동전과 지폐를 일일이 집계한 금액은 14만2950원이었다.
윤진희 신전면장은 "작은 동전 하나하나를 소중히 모은 기부는 단순한 금액 이상의 의미를 전달하며 큰 울림을 줬다"고 전했다.
'행복을 더하는 기부, 기부로 바꾸는 강진'을 슬로건으로 내년 1월말까지 진행하는 모금운동에 군민은 물론 기관·단체 임직원과 출향인사 등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대한노인회 강진군지회 신전면분회 30만 원을 시작으로 △신전주유소 30만 원 △노해마을회 45만 원 △신흥마을회 20만 원 △김순옥 신전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 10만 원 △대벌마을회 20만 원 등의 참여가 있었다.
신전면의 이번 목표액은 962만2000원이다. 기탁받은 성금은 전라남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사업비로 전달된다.
윤 면장은 "이웃을 생각하고 따뜻한 마음을 실천하는 주민 여러분 덕분에 우리 공동체가 살아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신전면은 사회단체와 함께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기부 활동을 이어가며, 나눔으로 함께 사는 복지공동체 실현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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