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병기 "국힘, 필리버스터 민생 인질극…개혁법안 확실히 추진"

뉴스1

입력 2025.12.11 10:19

수정 2025.12.11 10:26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5.12.1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5.12.1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임윤지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개혁법안은 개혁법안대로 민생법안은 민생법안대로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주당은 좌고우면하지 않겠다. 논의할 것은 논의하고 처리할 일은 제때 처리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상한 각오와 일사불란한 행동으로 반드시 성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같은 사법개혁 법안 등을 확실하고 조속히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국민의힘이 합의 처리를 약속한 민생 법안들에까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진행한다면서 "국민의힘의 민생 인질극은 국민의 심판만 재촉할 뿐"이라며 "협치 의지가 전혀 없다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한 것"이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를 "명백한 모순이며 어처구니 없는 폭주"라고 규정하는 한편 특히 지난 9일 본회의 당시 필리버스터에 나선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우원식 국회의장과 충돌한 것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국회법을 무시한 채 행패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특히 국회의장님께 쏟아낸 폭언과 막말은 국회의 품격을 현저히 무너뜨렸다"며 "그런데 국민의힘은 오히려 국회의장님을 탓하고 민주당을 핑계 삼으며 적반하장이라는 말조차 부족할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야말로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를 자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형사소송법·은행법·경찰관직무집행법 또한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인 가운데 국민의힘이 이들 법안에 대해서도 무제한 토론을 걸겠다고 했다며 "이것은 법안이 아니라 국민 삶을 볼모로 잡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규제, 금융, 공공 분야 등에 관한 이른바 '6대 개혁'에 대해 "대통령께서 개혁 완수는 거듭 강조하셨다"며 "민주당은 6대 개혁 성공을 책임 있게 뒷받침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익과 민생을 최우선에 두고 정교한 입법으로 개혁 과제가 빠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이재명 정부와 원팀으로 움직여 6대 개혁을 새로운 대한민국의 표준으로 완성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