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국내 로봇 스타트업 위로보틱스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상반신 휴머노이드 로봇 '알렉스'(ALLEX)를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알렉스는 손에 15개 관절(자유도)이 있어 사람(23자유도)처럼 정밀한 동작이 가능한 위로보틱스의 첫 번째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사람처럼 원천적인 순응성을 가져 촉각센서가 없어도 100gf(그램힘·g당 중력가속도)의 미세한 힘도 감지하고 반응한다. 손끝 반복정밀도는 0.3㎜ 이하로 사람과 유사하다.
특히 손가락-팔-허리 등 전신에 걸쳐 힘 센서가 없어도 역감(외력 감각)에 반응하고 충격을 흡수할 수 있다.
CES 본 행사에 앞서 내년 1월 4일(현지시간) 열리는 'CES 언베일드(Unveiled) 행사에선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S'(WIM S)의 실착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윔은 본체가 달린 밴드를 골반에 감고 양 허벅지에 로봇 구동기를 장착하는 외골격 웨어러블 로봇이다. 위로보틱스는 윔(성인용) 출품 첫해인 2024년과 올해 혁신상을 받은 데 이어, 후속작인 아동용 제품까지 3년 연속 혁신상을 받았다.
윔 시리즈는 시니어, 보행약자, 근로자 등 다양한 사용자층에서 활용되며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일본,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해외 주요 시장으로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이연백 위로보틱스 공동대표는 "CES 언베일드 행사는 글로벌 미디어가 가장 먼저 혁신 기술을 확인하는 자리"라며 "완전히 새로워진 윔 S와 CES 본 행사에서 공개할 휴머노이드 알렉스는 위로보틱스가 이끌어갈 차세대 로봇 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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