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경북 포항에서 한 고령의 남성이 미용실에 들어와 자신의 헤어 드라이기 성능을 테스트해 본 뒤 그대로 나간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1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시께 한 남성은 미용실에 불쑥 찾아와 주인의 허락 없이 전기를 사용하고 가게를 떠났다.
미용실 주인 A씨는 "남성이 헤어 드라이기를 가지고 들어오더니 다짜고짜 '콘센트에 꽂아보자'고 했다"며 "맘대로 들어와서 전기를 쓰시면 어떻게 하냐고 제지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남성은 A씨에게 "이거 뭐에 쓰는 거냐"며 드라이기 사용법을 물었다. 제보자가 "드라이기 같다"고 대답하자 남성은 A씨의 얼굴에 드라이기를 갖다 대며 바람을 쏘기도 했다.
이내 드라이기 코드를 뽑은 남성은 A씨에게 커트 비용을 물었고, 1만7000원이라는 가격을 들은 남성은 "비싸다"고 말하며 그대로 가게를 나섰다.
A씨는 "당시 남성은 술에 취한 상태도 아니었다"며 "양해를 구했다면 전기를 사용하게 했을 텐데 너무 당황스러웠다"고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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