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목요일인 11일은 아침부터 수도권과 충청, 전라, 제주 지역에 약하게 비나 눈이 내렸지만, 오전 10~12시 사이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실제 강수량을 반영해 예상 적설과 강수량을 전반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해상 물결도 높게 이는 만큼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강원 내륙 적설량은 1cm 미만, 강수량도 1㎜ 미만이다. 대전·충남 남동부·충북, 전북 동부, 제주도도 모두 5㎜미만으로 예상된다.
전국에 비나 눈이 지나긴 했지만 대부분 약하게 스치듯 내린 셈이다. 이 같은 강수는 오전 중 대부분 멎을 전망이다.
오후에는 동풍이 불어오면서 강원 동해안과 산지, 경북 동해안과 북동쪽 산지에는 비나 눈이 다시 내릴 가능성이 있다.
낮 최고 기온은 6~17도까지 올라 어제보다 약간 높겠지만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 때문에 체감온도는 더 낮게 느껴질 수 있다.
도로 상황은 주의가 필요하다. 기온이 낮은 지역에서는 약한 비나 눈도 그대로 얼어붙어 도로 살얼음이 생기기 쉽다. 출퇴근길 미끄럼 사고 위험이 커지는 만큼 차량은 속도를 줄이고, 보행자는 미끄럼에 주의해야 한다.
충남 서해안, 전라 해안, 제주도 등에서는 오후부터 바람이 더 강해져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간판·비닐하우스·공사 자재 등 시설물 관리가 필요하다.
해상은 더욱 거칠어진다. 서해 중부와 남부 먼바다, 동해 중·남부 북쪽 먼바다에는 이미 풍랑특보가 내려져 있다. 항해 중인 배나 조업 배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오늘 오후부터 내일 사이 강원 산지에는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예상된다.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질 수 있는 만큼 산간도로 통행시 주의가 필요하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