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조폭 연루설' 조세호…이번엔 아내 동석한 술자리 사진 공개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1 10:59

수정 2025.12.11 10:59

10일 '유 퀴즈'엔 편집 없이 등장…녹화 완료된 2주 분량은 방영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조폭 연루설'에 방송 프로그램 하차를 선언한 코미디언 조세호가 tvN 예능인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편집 없이 등장한 가운데 조세호 부부로 추정되는 사진이 추가 공개됐다.

흐릿하게 찍힌 조세호 부부 사진

조폭 연루 의혹을 제기한 A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최근 공개한 내용으로 논란이 커지고 있지만, 제 목적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였다. 불법도박 문제와 그로 인한 피해를 알리고 바로잡기 위한 것이었다”고 적었다.

앞서 A씨는 조세호가 거창 지역 최대 폭력조직 실세이자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및 자금세탁 혐의로 지목된 B씨와 오랜 친분을 유지하며 교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세호가 B씨와 술자리를 함께하고 고가의 선물을 받았으며 조직원들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를 홍보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를 입증한다며 두 사람의 친밀한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다.

소속사 측은 조세호와 B씨는 지인일 뿐이라며 해당 의혹을 부인, 법적 대응을 예고했으나 논란이 확산되자 “최근 본인에게 제기된 오해와 구설에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1박 2일’ 하차를 알렸다.

조세호 역시 “예전부터 여러 지방 행사를 다니다 보니, 그전에 몰랐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됐다"면서 "그럴 때마다 대중 앞에 서는 사람으로서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더욱 신중했어야 했는데, 지금보다 어렸던 마음에 그 모든 인연들에 성숙하게 대처하지 못했던 것 같다”는 내용으로 사과문을 게재했다.

다만 "그 인연으로 제기된 의혹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조세호의 하차 소식에 A씨는 “조세호씨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인 만큼 앞으로는 자료를 외부에 공유하지 않고 보관하겠다”고 했다.

조세호 부부로 추정되는 사진 /사진=뉴시스
조세호 부부로 추정되는 사진 /사진=뉴시스

이에 일부 네티즌이 A씨에 대해 “금전 합의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자 “특정 인물을 음해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문제가 있다면 밝혀져야 한다는 원칙 아래 행동했다”며 즉각 반박했다.

그러면서 “향후 사실과 다른 주장이 반복되거나 일방적 법적 공세가 이어진다면, 증빙 가능한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경고한 뒤 조세호 부부로 보이는 술자리 사진을 SNS에 게재했다. 사진은 흐릿하게 처리돼 있었다.

하차 선언 뒤 유퀴즈 나온 조세호

지난 1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대한민국 주산암산올림피아드에서 우승한 이유주·이준명 형제, 독립운동가 부부의 외손녀이자 ‘제시의 일기’를 출판한 김현주,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배우 전원주와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던 개그맨 김수용이 출연했다.

이날 보조MC 역할을 하는 조세호는 편집 없이 등장했다.
하지만 출연자와 메인 MC인 유재석에 화면을 집중시키고 조세호의 노출은 최대한 줄였다. 멘트 등도 최소화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측은 “현재 녹화가 완료된 2주 간의 분량은 편성대로 방영될 예정”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