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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국채 금리 큰 폭 상승…"국채 발행 증가 영향"

뉴시스

입력 2025.12.11 10:35

수정 2025.12.11 10:35

금투협 1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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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금리 인하 기대 후퇴와 국채 발행 증가 등의 영향으로 11월 국채 금리가 큰 폭 상승했다.

1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991%로, 전월 말에 비해 27.5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장기채 금리도 모두 상승했다.

국고채 5년물 금리는 32.1bp오른 3.176%, 10년물 금리는 28.3bp 오른 3.344%를 각각 나타냈다. 20년물은 24.5bp 증가한 3.313%, 30년물 23.5bp 오른 3.22%를 각각 나타냈다.



금투협은 "한국은행 금리 인하 기대 후퇴, 국채 발행 증가 등으로 국채 금리가 10월에 이어 크게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중반까지는 외국인의 강한 국채 선물 매도세, 한국은행 금리 인하 기대 후퇴와 예년 대비 높은 국채 발행량으로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후 미국 셧다운 장기화에 따른 경기 지표 부재와 연말 기관의 북 클로징을 위한 매수 수요 감소 등으로 강보합세를 보이던 금리는 지난달 27일 한은 금통위 금리 동결을 전후로 크게 상승했다.

11월 채권 발행 규모는 전월대비 8조3000억원 증가한 85조8000억원을 나타냈다. 연말 결산을 앞두고 회사채 발행은 줄었지만 국채·특수채·금융채를 중심으로 발행량이 증가했다. 발행잔액은 304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전월대비 2조8000억원 감소한 7조원을 나타냈다.

11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15건, 1조3300억원으로 전년동월(2조 2510억원)에 비해 9210억원 줄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도 4조 780억원으로 1조6840억원 감소했다. 참여율은 306.6%로, 전년동월(256.0%) 대비 50.6%p 상승했다.

11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대비 93조1000억원 증가한 455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일 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2조6000억원 증가한 2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개인 순매수는 2조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000억원 늘었다. 국채가 1300억원, 특수채가 1600억원, 기타 금융채가 1700억원 각각 늘었다.

환율 상승에 따른 달러 수요 확대와 시장 금리 상승으로 외국인 채권 순매수가 크게 늘었다.

외국인 순매수는 20조4000억원으로, 18조1000억원 증가했다.
지난달 말 외국인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 말에 비해 17조2000억원 증가한 32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11월말 CD수익률은 25bp 상승한 2.80%를 기록했다.
적격기관투자(QIB) 채권은 신규로 7건, 1조 3226억원이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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