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브라질, 기준금리 15%로 4연속 동결…"매파적 자세 유지"

뉴시스

입력 2025.12.11 10:39

수정 2025.12.11 10:39

[벨렘=AP/뉴시스] 브라질 벨렘에 있는 시장. 자료사진. 2025.12.11
[벨렘=AP/뉴시스] 브라질 벨렘에 있는 시장. 자료사진. 2025.12.1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남미 최대 경제국 브라질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15.00%로 동결했다고 마켓워치와 RTT 뉴스 등이 1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브라질 중앙은행은 전날 금융정책 결정회의(COPOM)를 열어 시장 예상대로 현행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4회의째 동결했으며 COPOM 위원 9명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로써 2006년 7월 이래 거의 20년 만에 고수준인 15.00% 기준금리가 지난 6월 이래 이어지고 있다.

중앙은행은 2024년 9월부터 7회의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바 있다.



브라질 정부 내에선 고금리가 경제둔화 요인으로 작용한다면서 인하 필요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관세 발동 등이 세계 금융정세에 파급하고 있다"며 신중한 판단이 요구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앙은행은 "현행 금리 수준을 장기간 유지하는 전략이 인플레 목표 달성에 적절하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정부가 발표한 11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4.5% 올랐다.


2개월 연속으로 상승폭이 둔화했지만 중앙은행은 불확실성이 높아 금융정책 운용에는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민간 이코노미스트 예측을 중앙은행이 매주 집계하는 FOCUS는 2025년 말 CPI 상승률을 4.4%로 점치면서 내년에는 인플레가 3.5%까지 감속한다고 예상했다.


기준금리에 대해선 현상유지인 15.00%로 상정해 중앙은행이 신중한 스탠스를 계속 취한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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