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1) 박종명 기자 = 대전 지역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88조 원을 넘어서며 대한민국 과학수도의 위상을 입증했다.
11일 대전테크노파크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대전 상장기업 67개사의 시가총액은 88조 4011억 원으로 지난 10월에 이어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전 상장기업 수는 최근 1년 동안 4개 기업이 새로 상장하며 모두 67개로 늘었다. 특히 첨단 바이오, 인공지능(AI), 로봇 기반 기업을 중심으로 상장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대전 기업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지난 11월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AI 기업 노타(NOTA)의 흥행도 눈에 띄었다. 노타는 초경량 AI 모델 기술력에 대한 시장 기대 속에서 공모 청약 경쟁률 2781.5대 1을 기록하며 올해 최고 수준의 흥행 기록을 세웠다. 상장일 종가(3만 1000원) 이후 꾸준히 상승해 11월 말 기준 4만 4200원으로 마감하며 43% 상승했다.
김우연 대전TP 원장은 "대전 상장기업 시총이 88조 원을 넘어서며 기술 중심 산업도시로서의 위상이 더욱 견고해졌다"며 "내년에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들이 상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주기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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