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1일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 "수사를 통해 진실이 드러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도 엄중한 수사를 지시했고, 특검팀에서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이첩했기 때문에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 장관은 이날 오전 미국 출장에서 돌아오며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전 장관은 전격적인 사의를 표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나 대통령실과 상의는 없었다고 그는 밝혔다.
전 장관은 "단호하게, 명백하게, 아주 강하게 의혹이 전혀 사실 무근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한다"면서도 "허위 사실에 근거한 것이지만 해수부가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사의 배경을 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또 통일교가 교인들에게 민주당에도 당원 가입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통해 드러날 것으로 드리고 이 자리에서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당 자체 감찰이나 조사도 아직 하지 않는다는 건가'라고 묻는 질문에도 "일단 특검이 (국수본에) 넘긴 지 얼마 안 됐고, 당에서도 과정을 더 보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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